[현장연결] 산은, 포스코 입찰 허용할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우조선해양 입찰에서 포스코-GS 컨소시엄이 결렬되면서 인수전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포스코가 단독 입찰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은 이에 대해 법률자문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채주연 기자!
어제 저녁 GS가 돌연 입찰 포기를 선언하면서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포스코는 단독입찰 형태로 인수전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입장인데, 산업은행이 이를 허용할 지가 관건입니다.
산은은 포스코의 입찰 자격에 대해 외부 법률자문을 요청한 상태로 자문 결과를 받는대로 오늘 중, 늦어도 내일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산업은행이 검토 가능한 방안은 3가지로 추려볼 수 있습니다.
포스코의 단독입찰을 인정하는 방안과 포스코를 제외한 두 곳의 입찰만 허용하는 방안, 마지막은 입찰을 무효화하는 방안입니다.
포스코와 GS 컨소시엄이 결렬된 배경에 포스코 측이 너무 높은 가격을 써 GS가 부담을 느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수 후보 중 포스코가 가장 후한 가격을 써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은 측에서는 가뜩이나 대우조선 주가가 하락한 마당에 가격을 높게 써낸 인수 후보를 떨쳐내긴 쉽지 않기 때문에 단독입찰을 허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입찰 참여자들의 반발과 사후 소송 등을 우려하면 입찰을 허용하기도 어려운 입장입니다.
일각에서는 "산은이 민영화를 앞둔 시점에서 무리한 모험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도 많이 떨어진 측면이 있어 유찰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습니다.
입찰에 참여한 한화와 현대중공업은 허위사실 기재, 특혜 의혹 등을 들며 포스코의 입찰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산업은행이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에서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