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고분자화학연구실(책임교수 윤도영)은 지금까지 40여명의 석·박사 졸업생을 배출했고 졸업생의 대부분은 국내 대기업이나 연구소,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등에서 박사 이후 과정을 밟고 있다. 연구실은 현재까지 SCI저널에 200편 이상을 게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연구실의 주된 연구분야는 고분자 모델링,유기전자재료,유기실리콘고분자,환형올레핀고분자 등 네 분야다. 이와 관련해 연구실에는 현재 한·독 공동 연구 및 교육 그룹의 한국 측 대표로 독일에서 온 교환 학생을 포함해 18명의 학생들이 관련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연구실은 올해 6건의 정부과제를 포함해 총 10건의 산학협력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해외 연구소와의 협력 과제도 포함돼 있다.

연구실의 연구분야 중 고분자 모델링은 슈퍼 컴퓨터를 이용해 고분자의 기본 성질을 탐구하는 분야다. 현재 2명의 한국학생과 2명의 독일 학생이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 유기전자재료 분야는 유기물을 이용한 태양전지와 유기반도체의 소재를 사용해 상용소자를 개발하는 분야로 현재 5명의 학생이 연구 중이다. 유기실리콘고분자 분야는 유기실리콘고분자를 이용해 반도체 재료와 리튬이온전지에 포함되는 전기 전도성이 있는 전해질 등을 개발하는 연구부문이다. 현재 연구실의 연구과제 중 독일,미국 등 해외 연구소와의 공동연구가 가장 활발한 과제다. 현재 5명의 학생들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연구실은 국제 교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국제 감각을 갖춘 연구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로 매주 그룹 미팅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으며 외국의 석학들을 초빙해 세미나 및 회의도 개최한다. 또 해외 대학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해 현재 독일의 마인츠대와 서울대에서 공동으로 박사학위가 인정되는 공동 박사학위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독일 유수의 연구기관과 협력해 매년 2,3명의 독일 학생들이 연구실을 방문해 최대 6개월간 같이 연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NIST에도 매년 2,3명의 학생들을 파견해 공동으로 연구한다. 윤도영 교수는 "세계적인 고분자화합물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산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