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초점]1400선까지 단기반등? … 그 이후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시장초점]1400선까지 단기반등? … 그 이후는?
공포 심리가 진정되자 주가는 빠른 복원력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 중앙은행의 무제한 달러공급 공조에 미 증시는 사상최대 폭등세를 기록했고 국내 증시도 이틀 연속 상승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정책 공조를 통해 투자심리가 안정된 데다 증시를 압박하던 환율도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1400선 초중반까지는 단기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정책당국의 금융위기 대응책이 이전에 비해 신속하고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은 상방향 쪽으로 변동성 확대 여지가 열려 있다"며 "단기간에 1400선 초반까지 주가 복원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1400선 이하는 5월 주가 하락 추세가 시작된 이후 거래가 거의 없이 급락했기 때문에 매물 공백이 형성돼 있는 구간"이라며 기술적 반등이 올 경우 큰 저항 없이 반등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분석했다.
조성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적정가치 대비 지나치게 하락한 면이 있다"며 "10월 전망에서 추가적인 3% 리스크 프리미엄을 반영한 적정가치인 1450선까지의 자율적 반등은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매도 클라이맥스를 거친 이후 금융위기 우려감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이 연장된 안도랠리 출현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 1차 반등치는 1390, 2차는 1530으로 예상했다.
금융시장의 위기 타개를 위한 글로벌 공조책은 날로 강화되고 있으며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연일 급락하며 안정 흐름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안도랠리가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글로벌 공조책의 구체적 실행방법과 실제 유동성 투입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 완화 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
주중 발표될 경제지표 등 각종 지표 부진과 실물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 역시 경계해야 하며 3분기 실적 시즌이 증시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자금 경색에 이어 경기 침체 우려를 감안하면 추세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며 "그러나 자생적 반등 가능구간 진입과 정책 공조 기대에 따라 추가적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 연구원은 "반등폭과 기간은 신용경색 지표 완화와 실제적인 정책집행 이후의 평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단기 자금시장 하락 정도가 반등 강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체크 요인으로는 △여전히 고공권인 TED 스프레드 등의 단기 자금시장 지표의 가시적 안정 여부 △금융위기가 실물 부문으로 전이될 가능성 △아시아와 중동 등의 신용리스크 안정 여부 등을 꼽았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공조가 확고하게 유지될 경우 시장의 충격은 완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결국 3분기 실적 부진이라는 또 하나의 산을 넘어야 한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공조의 지속여부와 실적발표가 랠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GM을 포함한 미국 자동차 회사들의 파산 가능성이 높고 JP모건, 메릴린치, 씨티은행 등 미 금융기관의 실적 발표도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증시가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일단은 반등 분위기에 편승하며 낙폭과대주와 금융위기에 안전한 우량주 중심으로 대응하거나 포트폴리오 교체 기회로 삼아도 좋겠지만, 변동성 장세를 염두에 둔 리스크 관리도 게을리해서는 안 될 시점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전세계 중앙은행의 무제한 달러공급 공조에 미 증시는 사상최대 폭등세를 기록했고 국내 증시도 이틀 연속 상승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정책 공조를 통해 투자심리가 안정된 데다 증시를 압박하던 환율도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1400선 초중반까지는 단기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정책당국의 금융위기 대응책이 이전에 비해 신속하고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은 상방향 쪽으로 변동성 확대 여지가 열려 있다"며 "단기간에 1400선 초반까지 주가 복원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1400선 이하는 5월 주가 하락 추세가 시작된 이후 거래가 거의 없이 급락했기 때문에 매물 공백이 형성돼 있는 구간"이라며 기술적 반등이 올 경우 큰 저항 없이 반등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분석했다.
조성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적정가치 대비 지나치게 하락한 면이 있다"며 "10월 전망에서 추가적인 3% 리스크 프리미엄을 반영한 적정가치인 1450선까지의 자율적 반등은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매도 클라이맥스를 거친 이후 금융위기 우려감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이 연장된 안도랠리 출현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 1차 반등치는 1390, 2차는 1530으로 예상했다.
금융시장의 위기 타개를 위한 글로벌 공조책은 날로 강화되고 있으며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연일 급락하며 안정 흐름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안도랠리가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글로벌 공조책의 구체적 실행방법과 실제 유동성 투입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 완화 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
주중 발표될 경제지표 등 각종 지표 부진과 실물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 역시 경계해야 하며 3분기 실적 시즌이 증시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원종혁 SK증권 연구원은 "자금 경색에 이어 경기 침체 우려를 감안하면 추세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며 "그러나 자생적 반등 가능구간 진입과 정책 공조 기대에 따라 추가적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 연구원은 "반등폭과 기간은 신용경색 지표 완화와 실제적인 정책집행 이후의 평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단기 자금시장 하락 정도가 반등 강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체크 요인으로는 △여전히 고공권인 TED 스프레드 등의 단기 자금시장 지표의 가시적 안정 여부 △금융위기가 실물 부문으로 전이될 가능성 △아시아와 중동 등의 신용리스크 안정 여부 등을 꼽았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공조가 확고하게 유지될 경우 시장의 충격은 완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결국 3분기 실적 부진이라는 또 하나의 산을 넘어야 한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공조의 지속여부와 실적발표가 랠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GM을 포함한 미국 자동차 회사들의 파산 가능성이 높고 JP모건, 메릴린치, 씨티은행 등 미 금융기관의 실적 발표도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증시가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일단은 반등 분위기에 편승하며 낙폭과대주와 금융위기에 안전한 우량주 중심으로 대응하거나 포트폴리오 교체 기회로 삼아도 좋겠지만, 변동성 장세를 염두에 둔 리스크 관리도 게을리해서는 안 될 시점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