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들의 엇갈린 운명과 사랑을 그린 MBC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 연출 김진만ㆍ최별길)에서 송승헌과 이연희가 눈물의 키스신을 선보이며 드라마 실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을 이끌었다.

14일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에덴의 동쪽' 15회분이 서울 기준 실시간 최고 시청률이 32.56%를 기록, 월화드라마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이날 평균 시청률 역시 전국기준 25.6%, 수도권 28.2%를 기록했다.

특히 '국자커플'로 극중 '완소' 러브라인을 선보이고 있는 이동철(송승헌 분)과 국영란(이연희 분)은 3년 만에 일본에서 재회,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은 시청률 상승의 큰 몫을 했다.

동철과 영란은 3년 만에 조우하지만 서로를 밀어내고 독설을 퍼붓는다. 그러나 이내 억눌렀던 서로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봇물처럼 터지며 눈물의 키스를 나눈다. 영란의 끈질긴 구애에도 국회장(유동근 분)과의 약속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밖에 없었던 동욱은 영란을 애틋하게 바라보기만 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15회분에서는 호텔 사업가로 화려하게 변신한 지현(한지혜 분)도 눈길을 끌었다. 명훈(박해진 분)과의 결혼으로 재벌가의 며느리가 된 지현은 겉보기엔 남부럽지 않은 삶이지만 끝나지 않은 동욱(연정훈 분)과의 인연에 가슴 아파한다.

'에덴의 동쪽' 관계자는 "극 안에서 한 단계 성장을 마친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모이며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며 "빠른 전개와 다양한 볼거리가 많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극 초반 이동철(송승헌)이 국영란(이연희)한테 이름이 뭐냐고 물어봤을때 영란이 자신의 이름을 '국자'라고 말한 것을 보고 송승헌-이현희 커플에게 '국자커플'이라는 애칭을 붙어주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