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셀론텍, 3분기 영업이익 사상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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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KIKO)만 없었더라면…’
플랜트기기 제조업체인 세원셀론텍이 지난 3분기 영업이익 규모를 작년 같은 기간의 4배로 불렸음에도 키코 계약으로 엄청난 손실을 입은 탓에 작년만도 못한 순이익을 거뒀다.
세원셀론텍은 3분기에 매출 904억원,영업이익 206억원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이는 작년 3분기에 비해 각각 97.9%(456억원→904억원)와 297.4%(51억원→206억원) 늘어난 수치다.특히 영업이익은 작년 연간 실적(199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다.회사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전체 매출의 70~80%를 차지하는 수출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좋아진 덕분”이라며 “최근 몇년간 지속되고 있는 전세계적인 플랜트 호황도 실적 호조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원셀론텍의 3분기 순이익은 43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오히려 2.4% 감소했다.키코 계약으로 인한 손실이 3분기에만 159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이 회사의 키코 관련 손실은 올들어 9월까지 34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키코 때문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는데도 빛이 바랬다”며 “지난 3분기에 키코 관련 손실을 대부분 해소한데다 남은 계약잔고도 연내에 해소할 계획인 만큼 조만간 순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플랜트기기 제조업체인 세원셀론텍이 지난 3분기 영업이익 규모를 작년 같은 기간의 4배로 불렸음에도 키코 계약으로 엄청난 손실을 입은 탓에 작년만도 못한 순이익을 거뒀다.
세원셀론텍은 3분기에 매출 904억원,영업이익 206억원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이는 작년 3분기에 비해 각각 97.9%(456억원→904억원)와 297.4%(51억원→206억원) 늘어난 수치다.특히 영업이익은 작년 연간 실적(199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다.회사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전체 매출의 70~80%를 차지하는 수출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좋아진 덕분”이라며 “최근 몇년간 지속되고 있는 전세계적인 플랜트 호황도 실적 호조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원셀론텍의 3분기 순이익은 43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오히려 2.4% 감소했다.키코 계약으로 인한 손실이 3분기에만 159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이 회사의 키코 관련 손실은 올들어 9월까지 34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키코 때문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는데도 빛이 바랬다”며 “지난 3분기에 키코 관련 손실을 대부분 해소한데다 남은 계약잔고도 연내에 해소할 계획인 만큼 조만간 순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