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가하락으로 순자산가치 감소..'중립'-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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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3일 은행업종에 대해 보유 출자주식 주가하락으로 순자산가치가 감소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해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출자전환주식의 가치도 덩달아 하락하면서 은행 장부가치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한국 시중은행들은 과거 부실기업의 회생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채권을 주식으로 출자전환했었다"면서 "그동안 이들 출자전환 기업이 정상화되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고, 매도가능 증권평가익 급증으로 자본 상승 효과가 발생해 은행 장부가치도 순이익 증가분보다 더 크게 증가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보유 주식의 주가가 다시 급락하면서 반대로 향후 순자산가치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특히 매도가능증권평가익 감소는 BIS 비율 하락으로도 이어져 궁극적으로 배당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외환은행과 우리금융은 6월말 현재 매도가능증권평가익이 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4.6%와 10.6%로 은행 중 가장 높아 주식시장 급등락에 따른 순자산가치 변동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순자산가치 감소 폭은 전체 비중보다는 해당 보유 주식의 주가 등락 여부에 따라 좌우되지만 대부분의 은행이 현대건설, 하이닉스, SK네트웍스를 공동보유하고 있어 전체 비중이 높을수록 시장위험에 크게 노출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해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출자전환주식의 가치도 덩달아 하락하면서 은행 장부가치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한국 시중은행들은 과거 부실기업의 회생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채권을 주식으로 출자전환했었다"면서 "그동안 이들 출자전환 기업이 정상화되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고, 매도가능 증권평가익 급증으로 자본 상승 효과가 발생해 은행 장부가치도 순이익 증가분보다 더 크게 증가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보유 주식의 주가가 다시 급락하면서 반대로 향후 순자산가치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특히 매도가능증권평가익 감소는 BIS 비율 하락으로도 이어져 궁극적으로 배당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외환은행과 우리금융은 6월말 현재 매도가능증권평가익이 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4.6%와 10.6%로 은행 중 가장 높아 주식시장 급등락에 따른 순자산가치 변동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순자산가치 감소 폭은 전체 비중보다는 해당 보유 주식의 주가 등락 여부에 따라 좌우되지만 대부분의 은행이 현대건설, 하이닉스, SK네트웍스를 공동보유하고 있어 전체 비중이 높을수록 시장위험에 크게 노출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