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3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미국과 유럽 등 경쟁업체 대비 환율과 전략 차종에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박화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2004년 하반기 이후 상승하기 시작했던 원화가치가 올해 들어 하락추세로 전환돼 국내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특히 준중형급 이하 차종의 글로벌 수요가 견조해 다른 산업과 해외 경쟁업체 대비 수요 감소 우려가 덜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국내 완성차 업체의 실적은 가동률 하락과 판매보증충담금 부담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4분기에는 3분기 해외 수주분 생산 추가와 환율 상승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신차 경쟁력이 확인되고 있고,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기아차를 자동차산업 최선호주로 꼽고 투자의견 '매수B'와 목표주가 1만76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