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MBA스쿨)은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MBA다. 벌써 4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세계 최초로 글로벌 MBA 프로그램을 1998년에 개설했을 정도로 일찍부터 국제화 마인드를 갖춘 것으로도 유명하다.

연세 MBA의 목표는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창조적 리더의 양성'이다. 세계 100대 기업 어디에서라도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인재 배출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영어수업 비율을 확대하고,해외 현지탐방과 인턴십 등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수업에 적용하고 있다. 교환학생·방문학생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모듈제 강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학생들이 다양한 선택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한 이 시스템은 과목당 3학점 대신 과목당 1.5학점으로 낮춘 것이 골자다. 김태현 원장은 "기존 3학점 체제에서는 학생들이 33학점의 필수과목을 제외하면 선택과목을 5개(15학점)밖에 들을 수 없었다"며 "교육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살리기 위해 필수과목을 21학점(14과목)으로 낮추고 선택과목을 24학점(16과목)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연세MBA는 또 동질의 MBA 교과과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모든 MBA 프로그램은 영어와 한국어로 나뉘어 진행된다. 영어 강의는 국제 경험을 가진 경영 전문가와 다국적 기업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주로 이용한다. 한국어 과정은 국내기업 전문가,아시아지역 진출 희망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풀타임과정은 12개월 내에 모든 과정을 끝낼 수 있다.

각국의 유명 대학이나 다국적 기업과의 강한 네트워크도 연세 MBA의 특징이다. 미국 컬럼비아대,뉴욕대,와튼스쿨,노스웨스턴대,코넬대 등 톱클래스의 비즈니스 스쿨 교수들을 초청해 강의를 개설하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미국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과 이탈리아 SDA보코니,스페인 IESE 비즈니스스쿨 등을 방문하는 '글로벌 익스피어리언스 트립'을 실시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