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쿠페' 13일부터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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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후륜구동 방식의 정통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를 13일부터 판매한다. 글로벌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목표 아래 2년1개월간 1825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차량이다.
올초 내놓은 첫 럭셔리 세단인 제네시스의 플랫폼(차량 기본 뼈대) 위에 최상의 동력 성능과 역동적인 디자인을 추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네시스에 탑재되는 것과 똑같은 V6 3.8 람다엔진을 장착한 380 GT 모델은 최대출력 303마력에 순간 가속력을 보여주는 최대토크가 36.8㎏·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6.5초에 불과하다.
변속기는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후륜구동형 신형 6단 수동변속기와 5단 자동변속기(200 터보 모델),ZF사의 6단 자동변속기(380 GT 모델)를 채택했다.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모델에 네 바퀴를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최첨단 전자제어시스템인 차체 자세제어장치(VDC)를 적용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를 올해 내수시장에서 2500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시장엔 내년 3월께 출시된다. 최재국 사장은 "제네시스에 이어 제네시스 쿠페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가격은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200 터보가 2320만∼2942만원,380 GT가 3042만∼3392만원이다. 자동변속기는 전 모델에서 선택 품목이며 200 터보 후륜구동형 5단 자동변속기는 170만원,380 GT 6단 자동변속기는 215만원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