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에 대한 의결이 이뤄져 통합을 위한 정부의 입장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정부는 오늘(10일) 공기업선진화추진위원회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3차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법률안 제정과 정관 작성 등을 거쳐 내년 10월 통합법인을 출범시키기 위한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법률 제정안은 내년 10월1일자로 통합법인을 출범시키는 것으로 통합법인의 이름은 한국토지주택공사입니다. 주요 업무는 지금의 택지개발, 도시개발, 주거환경정비, 복합단지개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사업 등을 그대로 하되 주택공사가 했던 중대형 주택 분양사업은 원칙적으로 하지 못하게 됩니다. 국토해양부는 권도엽 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정관 작성, 조직정비방안 등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추진위원회는 법률안이 통과된 이후에는 설립위원회로 바뀝니다. 그러나 두 기관에 대한 경영진단 등을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통합이 추진되는 데다 혁신도시로의 이전 문제 등에 대한 해법도 마련되지 않아 통합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또 통합과 관련해 토지공사가 강하게 반발하는 것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어 정부의 계획대로 진행될지가 불확실하며 심지어 통합이 성공할 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