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기업, 알아서 달러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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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급등락하다 어제보다 70.5원 내린 1,309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현대차와 포스코 등 수출 대기업들의 역할이 한몫 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개장직후 원/달러 환율은 1445원까지 바로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급등락을 보이다 결국 70.5원 하락한 1,309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환시장에선 오늘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는 달러를 시장에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제품 수출 대금으로 받은 외화 중 1억 달러를 시장에 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확한 규모는 밝힐 수 없지만 달러를 시장에 내놓은 것은 맞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어제 제품 수출 대금으로 받은 외화 중 10억 달러를 풀었고, 잇달아 포스코의 달러매도 소식도 들렸습니다.
포스코는 "정부의 환율안정책에 적극 동조하고자 보유중인 1억달러를 매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이 잇달아 달러를 내놓는 것은 '환투기 세력'을 잡겠다는 정부 의지를 읽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8일 기업인들의 의도적인 달러보유를 비판한 바 있는데,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내놓은 달러들이 외환시장에 쏟아지면서 환율을 끌어내렸습니다.
하지만 수출 대기업들의 달러매도가 외환시장 전반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