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침체일로인 국내 증시의 숨통을 트이기 위해 공동펀드를 조성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주식시장에 연일 비명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미 증시 폭락에 이어 코스피가 오늘 장중 1200선을 내줬을 땐 말그대로 '악'소리가 났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증권사 사장들이 증시안정 묘안을 짜내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황건호 / 증권업협회 회장 업계는 5가지 증시안정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매일 증시상황을 점검하고 대응하는 비상협의체를 운영하고, 증권유관기관들이 공동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부를 향해 통화정책의 탄력적 운용과 적립식펀드 장기투자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기자 브릿지) 증권업계가 증시 폭락에 따른 대응방안을 내놓았지만 불안한 투자심리를 잠재우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증권업협회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공동펀드 4천억원 정도를 조성해 증시안정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체 증시자금으로 볼 때 미미한 수준이어서 실제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협회는 또, 증권사들에게 해외금융상품 판매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는데, 해외펀드 판매사인 자산운용 업계의 불만이 우려됩니다. 특히, 미국발 금융위기가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적다는 점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업계가 수급개선이란 처방을 내놓았지만 시장은 공포를 벗어날 수 있는 증시부양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