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국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외환시장이 크게 요동쳤습니다. 폭등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은 감독당국의 투기세력 조사 소식에 하락 반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채주연 기자. 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70원50전 하락한 1천309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 15원50전 내린 데 이어 이틀 동안 하락세를 이어간 것인데요. 오늘 원.달러 환율은 폭등세로 장을 출발했지만 오후들어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1천300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장중 최고로 상승했던 것이 1천460원, 가장 낮았던 것이 1천225원으로 일중 변동폭이 235원에 달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당국이 매도 개입에 나선 영향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금감원이 환투기세력 조사에 나서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수출업체들의 잉여 달러 매도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하락했고, 이에 은행들이 손절매도에 나서면서 하락폭이 더욱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루만에 200원 넘게 급등락하면서 투자자들도 혼란스러운 상황인데요. 대내외 여건 상 향후 환율 흐름을 예측하기가 상당히 어렵겠지만 시장에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외환시장에서는 최근의 급등세는 한 풀 꺾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천400원대 위쪽으로 안착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인데요. 하지만 당분간 오늘 같은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외적으로 구제금융법안 등 유동성 지원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당국까지 환율 안정에 나서고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한 외환 딜러는 "오늘 본 시장이 다음 장세를 예상할 모범장"이라며 "환율이 1천180원에서 1천30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