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울 신당동 집과 최규하 전 대통령의 서교동 집이 10일 문화재로 등록됐다.

등록문화재 제412호가 된 '신당동 박정희 대통령 가옥'은 박 전 대통령이 1958년 5월부터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관사로 이주한 1961년 8월까지 가족과 함께 생활했고,1979년 서거 후에는 유족들이 살았던 집이다.

문화재청은 이 집은 박 전 대통령이 5ㆍ16을 계획하고 지휘한 장소로 한국 현대정치사에서 중요한 역사의 현장이라고 문화재 등록 이유를 설명했다.

또 등록문화재 제413호로 등록된 '서교동 최규하 대통령 가옥'은 1972년 최 전 대통령이 직접 건축해 1976년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으로 이주할 때까지 살았고,1980년 대통령에서 물러난 뒤 2006년 서거할 때까지 줄곧 거주한 곳.생전의 검소했던 생활상과 유품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ㆍ자료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 문화재로 지정되거나 등록된 정부 수반 유적은 '안국동 윤보선 가'(사적 제438호),'이화장'(서울시기념물 제6호),'장면 가옥'(등록문화재 제357호) '박정희 대통령 생가'(경상북도 기념물 제86호) 등 7건이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