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ㆍ키코 때문에 은행 죽 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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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 손실과 파생금융상품 손실로 인해 은행들의 3분기 순익이 2분기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추정됐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ㆍ기업ㆍ대구ㆍ부산은행 등 7개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조2320억원으로 2분기의 2조5970억원보다 3650억원(14.1%) 감소한 것으로 8일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10억원(5.9%) 줄어든 수치다.
김은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먼브러더스 채권과 부채담보부증권(CDO) 등 해외 투자 부문과 키코(KIKO) 같은 파생상품 등에서 총 4640억원의 손실이 발생해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증시 조정이 길어지면서 은행의 펀드 수수료 수입 등이 줄어 비이자부문의 수익성이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자산 건전성이 악화돼 대손 충당금이 증가한 것도 순익을 떨어뜨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은행별 순익 규모는 △국민은행 8216억원 △신한금융지주 5161억원 △우리금융지주 4067억원 △하나금융지주 1293억원 △기업은행 2163억원 등으로 예상했다. 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BII 은행의 지분 매각 이익(2700억원) 때문에 전 분기보다 순익이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은행들의 순익이 전 분기에 비해 최대 58%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NH투자증권은 3분기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ㆍ기업ㆍ대구ㆍ부산은행 등 7개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조2320억원으로 2분기의 2조5970억원보다 3650억원(14.1%) 감소한 것으로 8일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10억원(5.9%) 줄어든 수치다.
3분기 은행별 순익 규모는 △국민은행 8216억원 △신한금융지주 5161억원 △우리금융지주 4067억원 △하나금융지주 1293억원 △기업은행 2163억원 등으로 예상했다. 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BII 은행의 지분 매각 이익(2700억원) 때문에 전 분기보다 순익이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은행들의 순익이 전 분기에 비해 최대 58%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