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나흘째 상승…1340원대서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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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위기로 세계 경기가 내년까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감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상승하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0분 현재 전날보다 15.9원(1.2%)이 상승한 134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6.9원이 오른 1335원에 장을 출발했다. 이후 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매수, 매도 물량이 유입되지 않았다. 장중 1348원을 찍은 뒤 거래가 뜸한채 1340원 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가 장기화돼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면서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전날에 이어 또다시 500포인트 이상 폭락, 9500선도 무너졌다. 밤사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508.39포인트(5.11%)나 급락한 9447.11로 마감,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5일간 1,400포인트(약 13%)나 폭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08.08포인트(5.80%) 떨어진 1754.88로 마감됐다.
역외 원달러 환율도 1320원대로 상승했다. 뉴욕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오른 1320.5원으로 마감됐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는 1328.10원을 기록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현재의 금리정책이 적절한지를 검토해봐야만 한다는 입장을 밝혀 정책금리의 인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의 경기부진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이 더 나빠졌고 성장세의 하강 리스크가 커졌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FRB가 지금의 통화정책적 입장이 적절한 것인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의 금융위기가 경기상황을 어둡게 했을 뿐만 아니라 고통을 더욱 연장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특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기는 하지만 원유와 여타 상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금융 시스템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대 500억파운드(약 869억달러)의 공적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BBC가 이날 보도했다.
정부의 금융구조대책안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주 취득 형태로 주요 은행에 총 350억∼500억파운드(약 608억∼869억달러)의 공적 자금을 투입하고 은행의 대출 정상화에 필요한 일일 영업자금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상시 유동성공급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8일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0분 현재 전날보다 15.9원(1.2%)이 상승한 134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6.9원이 오른 1335원에 장을 출발했다. 이후 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매수, 매도 물량이 유입되지 않았다. 장중 1348원을 찍은 뒤 거래가 뜸한채 1340원 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가 장기화돼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면서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전날에 이어 또다시 500포인트 이상 폭락, 9500선도 무너졌다. 밤사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508.39포인트(5.11%)나 급락한 9447.11로 마감,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5일간 1,400포인트(약 13%)나 폭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08.08포인트(5.80%) 떨어진 1754.88로 마감됐다.
역외 원달러 환율도 1320원대로 상승했다. 뉴욕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오른 1320.5원으로 마감됐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는 1328.10원을 기록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현재의 금리정책이 적절한지를 검토해봐야만 한다는 입장을 밝혀 정책금리의 인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의 경기부진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이 더 나빠졌고 성장세의 하강 리스크가 커졌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FRB가 지금의 통화정책적 입장이 적절한 것인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의 금융위기가 경기상황을 어둡게 했을 뿐만 아니라 고통을 더욱 연장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버냉키 의장은 특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기는 하지만 원유와 여타 상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금융 시스템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대 500억파운드(약 869억달러)의 공적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BBC가 이날 보도했다.
정부의 금융구조대책안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주 취득 형태로 주요 은행에 총 350억∼500억파운드(약 608억∼869억달러)의 공적 자금을 투입하고 은행의 대출 정상화에 필요한 일일 영업자금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상시 유동성공급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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