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8일 국내 증시의 과거 패닉 사례를 비춰볼 때 지금이 저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윤학 투자정보팀장은 "최근 15년간 코스피가 패닉에 빠진 경우는 IMF 외환위기, 2000년 IT버블 붕괴, 2001년 9/11 테러 직후, 2003년 카드버블 등 신용위기, 2004년 차이나쇼크 등 다섯 차례로 평균 하락률이 35.3%"라며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이번 하락국면의 하락률은 34%로 과거 패닉의 평균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4분기에 강력한 상승세보다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의 위험이 상존하는 가운데 서서히 바닥을 확인하는 U자형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투명한 증시 주변환경과 과도한 불안심리가 패닉을 만들고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과거의 사례처럼 패닉 이후 일정기간 바닥권 형성과정을 거친 후 안정세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며 "변동성에 휘둘려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차분하고 냉정하게 시장에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