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7일 중국 증시가 4분기 정책 민감 시기로 비이성적인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며 10월 상해종합지수는 2000~24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이날 'China monthly'를 통해 "4분기 중국 증시에 영향을 줄 결정적인 모멘텀은 오는 9일 개막하는 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7기 3중전회)와 11월에 열리는 중앙정치국 경제업무회의"라며 "주식시장의 주가반전이 찾아오지 않더라도 향후 경제정책과 주식시장의 중요한 정책이 결정되는 2개 회의기간에는 큰 폭의 주가하락은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4분기 상해종합지수는 1800~28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중국증시는 지난 11개월간 70% 넘게 하락했는데 10월달에는 11개월간의 주가하락을 끝내고 반등할 것"이라며 "9월18일 지수 저점인 1802P의 PER 수준은 15.13배 수준이지만 2008년 예상 PER로는 11.81배 수준으로 역사상 바닥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우지수와 니케이225지수 등의 밸류에이션과 같은 수준이라는 것.

한화증권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A증시의 PER 20배는 합리적인 주가수준이고 비관적인 증시상황에서는 PER 15~18배 수준이 주가바닥이었으며 활황국면에서는 PER 25~40배 수준에서 주가는 수급이 균형을 보이면서 상승랠리가 펼쳐졌다.

2008년 상장기업의 순이익증가율을 보수적으로 봤을 때 15% 내외인데 이를 기준으로 한 적정 주가수준의 바닥을 1800P이며 2009년 상장기업의 순이익증가율을 비관적으로 봤을때 5%, 낙관적으로 전망했을 때는 20%인데 이에 기준한 적정주가는 1900~3700P라고 한화증권은 설명했다.

비유통주에 대한 종합적인 수급개선책이 발표될 경우 주가는 3100~4000P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가하락의 빌미를 제공했던 긴축정책이 완화되고 있으며 그동안 증시수급을 악화시켰던 비유통주에 대한 종합대책이 마련되고 있고, 증시안정기금과 같은 공적펀드 조성, 당일거래제도, 주가지수선물시장의 개설과 대차거래 실시 등의 호재는 주가반등을 가능하게 할 재료로 꼽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