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내로라하는 아마추어 골프 강자들이 집결한 '2008 야마하배 한국경제신문 아마추어 골프 랭킹전'에서 첫날부터 뜨거운 접전이 벌어졌다.

7일 경북 상주 오렌지골프리조트(파 72ㆍ길이 706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지난해 챔피언이자 한경 선정 아마추어 랭킹 1위에 올랐던 김 정씨(42)는 1언더파 71타로 '나홀로 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선두에 나서 대회 2연패 달성에 파란불을 켰다.

김씨는 고향인 전북의 상떼힐익산CC 챔피언티에서 라운드하면 4∼5언더파를 칠 정도로 고수 중의 고수다. 김씨는 "지난해 한경 랭킹전에서 우승한 뒤 닥스배대회를 2연패하는 등 실력이 한 단계 올라선 것 같다"면서 "오늘 아이언샷에서 그린을 딱 한 차례 놓칠 정도로 감각이 좋았다. 퍼팅이 따라줬더라면 더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레이크힐스와 크리스탈밸리CC 챔피언을 지낸 박준철씨(38)가 이븐파 72타로 2위,레이크우드와 몽베르CC 챔피언인 이정재씨(55)를 비롯 안정복(44) 신정균씨(53) 등이 1오버파 73타로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현재 한경 아마랭킹 1위 문현소씨(56)는 9오버파 81타로 공동 59위에 머물러 최종일 20위 내에 들지 못하면 1위 자리를 뺏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랭킹 포인트에서 1위에게 9점 뒤진 374점으로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진성근씨(49)는 이날 4오버파 76타를 치며 공동 16위에 자리잡았다.

상주(경북)=한은구ㆍ김형호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