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한국소비자웰빙지수에서 대형냉장고 휴대폰 등 6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대상은 저염소금 올리고당 등 4개 부문에서,슈가버블은 주방용세제 등 3개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또 청호나이스(정수기)와 에넥스(주방용가구)는 1위에 처음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표준협회(회장 최갑홍)는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5회 한국소비자웰빙지수(KS-WCI)'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수상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문별 1위 기업에 대한 시상식을 갖는다.

협회는 153개 상품군 527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상품을 직접 구입해 사용했거나 서비스를 이용해 본 전국의 소비자 10만5400명을 개별면접 등의 방식으로 조사해 각 부문 1위를 선정했다.

최갑홍 회장은 "소득이 향상되고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매년 웰빙문화를 추구하려는 웰빙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제 기업의 생존은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웰빙상품과 웰빙서비스의 창출 여하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웰빙지수는 2006년 69.34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가 방부제 식품과 농약 녹차 등의 여파로 웰빙상품 및 웰빙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지난해 62.64로 급락했다가 올해 63.05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문별로는 웰빙상품에서는 욕실용품이 65.88점,웰빙서비스에서는 공공서비스가 64.28점으로 가장 높았다. 기업별로는 웰빙상품의 경우 파스퇴르유업의 파스퇴르후레쉬우유가 70.45점으로 최고점을 받았고 웰빙서비스에서는 그랜트하얏트호텔이 68.0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경동나비엔의 '나비엔콘덴싱on水'와 난다모생활건강의 '난다모', 한국도자기의 '본차이나' 등 3개는 5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KS-WCI는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학교가 공동으로 개발한 소비자들의 웰빙만족도를 측정하는 지수로 건강성,환경성,안전성,충족성,사회성 등 5개 분야를 평가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