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988년 '싱크마스터'라는 모니터 브랜드를 선보인 이후 세계 모니터 시장의 선두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IDC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 싱크마스터는 세계 모니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모니터 제품을 개발할 때 디자인과 환경,기술 등 세 가지 요소를 중점적으로 반영한다. 특히 환경과 관련된 기술은 최근 출시한 '싱크 마스터 T 시리즈' 등 주력 제품에 녹아있다. T 시리즈에는 친환경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TOC 기술'이 사용됐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생성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외관도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했다. 대기 전력 역시 기존 제품보다 적은 0.3W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대기 전력을 줄이기 위해 대기 전력을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이 제품에 적용했다.

삼성전자의 환경 드라이브는 이 회사가 획득한 환경관련 인증에서도 잘 드러난다. 삼성전자는 'TCO 03' 인증을 통해 광학,전자파,환경,에너지 부분의 안정성을 입증 받았다.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국내 에너지 절약 인증,미주의 EPA 인증 등을 취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에코파트너 인증제도,에코마크 제도 등 자체적인 친환경 가이드라인이 외부 인증 이상으로 엄격하다"며 "삼성전자가 환경 인증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