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말라리아 감염자 수가 매년 늘고 있고 발생 지역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이 3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2003~2007년 말라리아 발생 추이에 따르면 2003년 1171명이었던 말라리아 발생자 수가 2004년 864명으로 줄었다가 2005년 1369명,2006년 2051명,2007년 2227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 발생 현황은 휴전선과 인접해 말라리아 위험 지역으로 관리되는 경기,인천,강원이 2007년 말 현재 각각 1007명,484명,125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위험 지역이 아닌 지역에서의 발생도 1010명(전체의 45.4%)에 달해 더 이상 말라리아 '위험''안전' 지대의 구분이 무의미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