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유류세 환급범위가 1t 이하 소형 화물차로 확대되면서 정유사들이 신용카드사와 손잡고 유류세 환급 전용카드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정유사들은 신용카드사와 제휴,유류세 환급 혜택 이외에 추가로 ℓ당 60~100원의 주유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유류세 전용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SK에너지는 KB카드와 함께 최대 100원 추가할인을 비롯,월간 할인ㆍ적립 한도를 50만원까지 넓힌 유류세 전용카드를 내놨다. GS칼텍스는 삼성카드 신한카드와 함께 60~80원 할인혜택을 더 주는 유류세 환급카드를 선보였다. 유류세 전용카드는 대부분 기존 신용카드 혜택을 포함하고 있으며,내년 6월 말 유류세 환급기간이 종료돼도 주유할인 등 혜택은 계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유류세 환급대상이 전국적으로 약 180만명에 달하는데다 주유소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형차 주유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정유사간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유류세 환급기간은 내년 6월30일까지이며,1t 이하 소형화물차 운전자들은 경유 등 주유시 ℓ당 250원을 환급받게 된다. 화물차 주유고객이 유류세를 환급받으려면 반드시 '소형화물차 유류세 환급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유류세 환급카드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의 주유소와 KB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 전국 지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