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달러 품귀 우려가 높아지면서 '10월 유동성 위기설'이란 흉흉한 소문까지 돌고 있습니다. 정부가 100억달러 공급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란 의견이 많습니다. 전준민기잡니다. '9월 위기설'을 무사히 넘기고나니, 다시 '10월 달러 위기설'이 흘러 나왔습니다. 외화채권 만기가 속속 도래한데다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달러 공급로가 차단되면서 달러 품귀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또 국책은행들이 시중은행에 내 준 달러 만기를 연장하지 않고 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중은행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시중은행 관계자 "국책은행이 정부 보증을 토대로 달러를 구해오기때문에 시중은행보다 쉽다. 하지만 현재 국책은행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이마저 끊긴다면 타격이 불가피하다.) 올들어 이미 200억달러이상을 환율방어로 소진하면서 외환보유액도 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는등 실탄 부족 논란도 나오고 있습니다. 새 정부 들어 환율 방어와 미국발 금융위기로 불거진 달러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막대한 외환보유고가 동원되고 있다는 점이 불안 요인이란 지적입니다. 정부가 외화자금시장의 유동성 해소를 위해 최소 100억달러 이상을 쏟아부을 계획을 세웠지만 이는 환투기 세력의 이익만 높여주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인터뷰)시중은행 딜러 "투기세력들이 (10월 위기설등) 소문을 퍼뜨려 시장 불안한 틈을 타 단타를 통해 큰 차익을 노리고 있다." 외환당국은 위기를 대비해 충분한 외환보유고를 준비해왔고, 상황에 따라 시장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한국은행 관계자 "10년동안 2400억달러까지 외환보유고를 올려놓은 것은 위기시에 쓰려고 올려논거다. 강도는 매일매일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시장개입에 나설 수 도 있고, 여건이 되면 다시 달러를 흡수할 수도 있고.." 전세계적으로 자금경색이 악화일로를 겪고 있는 만큼 꼼꼼한 상황판단과 함께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