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말 72마리가 한꺼번에 대한항공 화물기편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

대한항공은 2일 오후 10시30분 호주 시드니발 화물기 KE584편으로 말 72마리를 인천공항으로 들여왔다고 밝혔다.

이번에 들어오는 말은 한국마사회에서 수입한 것으로 경주마 52마리,승용마 20마리로 1마리 무게는 약 500㎏,크기는 164∼180㎝이고,'서러브레드(thoroughbred)' 종으로 전체 수송 무게는 36t에 이른다.

1마리의 가격은 경주마의 경우 미화 1만5000달러,승용마 5000달러로 경주용과 승마 훈련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대한항공은 전했다.

운송은 말 수송용 특수 탑재용기인 '호스 스톨'(Horse Stall)을 이용해 이뤄지는데,'호스 스톨' 1대에는 말 3마리를 실을 수 있고 B747-400F 화물기 1대에는 최대 87마리의 말을 실을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금까지 항공 화물로 타조와 소,코끼리 등 여러 종류의 동물을 소량 수송한 사례는 많았지만 이번처럼 한 종류의 동물을 대량으로 수송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