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사태와 관련해 국내 식품업체들이 긴급 사장단 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급한불 끄기에 나섰지만 국민들의 불안을 달래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유미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식품업계 사장단들은 내내 침통한 표정으로 회의에 임했습니다. 사장단들은 "소비자에게 심려를 끼치게 된 점을 자성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연초부터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이물질 사고에 고유가와 환율이라는 외풍, 여기에 멜라민까지 국내를 강타하자 더이상 할말을 잃은 표정이었습니다. 식품업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수입식품에 대한 검사를 업계 차원에서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상후 롯데제과 사장 "중국내에서 만드는 것도 중국산 원료를 당분간 쓰지 않고 뉴질랜드나 호주 원료를 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현지에 본사인력을 상주시키고 멜라민 함유우려가 있는 원료와 식품에 대한 자체 검사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멜라민 파문에서 국내 식품업계가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 관리감독의 부재였다는데 모두가 공감한 것입니다. 또 긴급 회수명령에 대비해 유통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유해식품의 회수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식품업계 사장단들은 하지만 식품집단소송제 등 일부 조항에 대해서는 업계의 현실상 시행하기 어렵다며 정부가 추진중인 식품 관련 법규안에서 배제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