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평양체류 연장…북핵 협상 타결되나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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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검증 방안 협의를 위해 지난 1일 방북했던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평양 체류 일정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힐 차관보는 당초 2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할 예정이었다.
정부 당국자는 2일 "미국 측으로부터 힐 차관보가 오늘 서울로 오기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그 밖에 다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언제 돌아올지도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평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북한과 미국 간 검증협의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가능성을 놓고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일주일 내 핵 재처리시설을 재가동하겠다'는 통보를 하기에 앞서 힐 차관보의 방북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검증 이행 계획서 내용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성하는 한편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등 미국 측의 상응 조치를 동시에 얻어내기 위해 다양한 검증 방안을 제시하며 힐 차관보를 붙들어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정부 당국자는 2일 "미국 측으로부터 힐 차관보가 오늘 서울로 오기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그 밖에 다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언제 돌아올지도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평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북한과 미국 간 검증협의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가능성을 놓고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일주일 내 핵 재처리시설을 재가동하겠다'는 통보를 하기에 앞서 힐 차관보의 방북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검증 이행 계획서 내용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성하는 한편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등 미국 측의 상응 조치를 동시에 얻어내기 위해 다양한 검증 방안을 제시하며 힐 차관보를 붙들어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