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진실(40)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6시15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어머니 정모(60)씨에 의해 발견됐으며 현재 경찰이 현장에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최씨가 자살했다는 신고를 받고 오전 7시 38분쯤 현장에 출동해 사망 사실을 확인했으며 시신과 현장 상황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황으로 볼 때 자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나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이날 아침 안방 욕실 샤워부스에 압박붕대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신고했다. 일단 시신을 욕실 현장에 둔 채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최근 탤런트 故 안재환씨의 자살과 관련, 악성 루머로 괴로움을 겪어왔던 사실 등에 주목해 사망 경위와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최진실씨는 자금난을 겪던 안씨에게 거액의 사채를 빌려줬다는 거짓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자 지난달 22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서초경찰서는 이 소문의 유포자로 지목된 증권사 여직원(25)을 지난달 말 불구속 입건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