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산 분유 원료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남양유업이 하락세다. 반면 네덜란드산 락토페린을 사용한 매일유업은 상승하고 있다.

2일 오전 10시 19분 현재 남양유업은 2.06% 하락한 5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매일유업은 4.02% 오름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뉴질랜드 타투아협동조합 낙농회사가 생산한 락토페린 원료 9건과 락토페린을 사용해 제조한 분유와 이유식 19건에 대해 멜라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원료 9건 중 2건에서 멜라민이 각각 3.3ppm, 1.9ppm씩 검출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원료인 락토페린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곳은 남양유업과 파스퇴르유업이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식약청이 검사한 것은 수입 후 자체 검사를 거치기 전의 원료"라며 "해당 락토페린은 제품에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소비된 제품이나 유통된 제품의 경우 부적합 원료가 사용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락토페린은 면역 증강을 목적으로 주로 분유 및 이유식에 0.003~0.07%의 미량을 사용하는 첨가물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