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환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노원경찰서가 고인의 차량에서 발견된 노트북과 핸드폰, 서류 등을 토대로 정확한 채무 액수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인의 핸드폰에서 이름이 아닌 '1억원' 등의 단어로 저장된 번호를 여럿 확인했으며 차 안에서도 채권 서류가 뭉치로 발견 돼 채무 규모가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커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고인의 채무 액수가 이자를 포함해 100억원 가까이 될 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오면서 향후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안재환의 사채 빚에 대한 부분은 우리의 권한 밖의 일이지만 (자살) 동기 부분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정선희를 조사한 결과 故 안재환의 친누나 쪽이 제기한 납치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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