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2일 현재 증시는 '엄청난 불확실성에 갇혀 있는 꼴'이라며 단기 대응위주로 시장에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임정현 책임연구원은 "미국발 금융위기의 시발점인 주택경기의 회복이 요원한 가운데 금융위기는 이제 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 전이되고 있으며 실물 부분으로도 옮겨가고 있다"며 "국내 증시의 시계는 완전 0(제로)"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극적인 낙폭만회까지 한달내 1350~1400P에서의 세차례 반등(저점형성)으로 상당한 방어라인이 구축됐지만 불안한 대내외 금융 환경, 환율과 금리의 동반 상승, 미미한 반등폭, 여전히 높은 변동성 등을 감안하면 1350~1400P수성을 둘러싼 어떤 전망도 미덥지 않기는 마찬가지라고 임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불확실성과 공포감이 변함없이 유지되는 한 단기 대응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밖에 없다"며 "환율상승 수혜, 3분기 실적호전, 고배당 등 재료보유주로 매매대상군을 압축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환율상승 수혜주로 반도체, 가전·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을 꼽고, 3분기 실적호전(영업이익 기준)주로는 세아베스틸, 동양제철화학, LG전자, 삼성SDI, 현대하이스코 등을 제시했다.

고배당주로는 한네트, S-Oil, 유니퀘스트, 진로발효, 동양이엔피, 리노공업, 상신브레이크, 부산은행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