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달러 부족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당국의 외환시장 참여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2천396억7천만달러로 8월말보다 35억3천만달러 감소했습니다. 한은은 "9월중 운용수익 등 증가요인에도 불구하고 외환당국이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인한 국내 외화자금시장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스왑시장 참여 규모를 확대하면서 보유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 등의 약세로 이들 통화 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것도 외환보유액 감소의 주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외환보유액 상위 10개국중 중국, 브라질, 홍콩을 제외하면 모두 8월중 외환보유액이 감소했지만 우리나라의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