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변동성이 확장돼도 바닥형성과정은 진행된다"며 "차분한 단기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1일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패닉상황을 벗어나기 시작하는 주가바닥 국면"이라며 "투자자들의 센티멘트를 파악하는 '탐욕과 공포의 지수(G&F index)도 지난 주를 기점으로 공포국면을 벗어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일간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가급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패닉상황이 벌어지며 주가가 급락한 경우 대부분 1주일 이내에 상승반전했다"며 "주가급락 국면에서는 이성보다 심리가 앞서면서 하락폭을 키우지만 결국 시장이 빠른 시일내에 안정을 되찾으며 상승세로 반전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수급도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1400선에서 주식형 펀드의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환매 우려감이 줄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 또 한번의 변동성 확장이 나타나더라도 이전 저점을 크게 하회하지 않는 수준의 U자형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