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침대 특허만 100건 넘어…올 가을 신제품엔 가열 예약기능도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져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건강에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할 때다. 때문에 구들장으로 만든 토담집 안방의 따끈한 온돌에서 잠자고 싶은 생각이 더더욱 든다.

수맥돌침대(대표 이경복)는 선조들이 누려온 온돌문화를 아파트 생활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온돌기능이 있는 돌침대를 전문으로 만들고 있다. 올해로 18년째 돌침대 한 품목만 연구 개발 생산하고 있는 한우물 기업이다.

돌침대는 납작한 돌판으로 침대 상판을 만들고 밑바닥에 특수장치를 한 뒤 전기로 가열하면 장작불로 달군 구들장과 같은 기능을 한다. 때문에 겨울철이나 환절기 장마철 등에 매트리스 침대와 달리 눅눅하지 않고 뽀송뽀송하면서도 따뜻한 잠자리를 누릴 수 있게 한다.

수맥돌침대는 명품 이미지를 주는 디자인 못지 않게 기술력이 강점이다. 돌침대 관련 특허만 업계 최다인 100건이 넘는다. 미국 일본 캐나다 독일 프랑스에 등록한 해외특허도 5개다.

이러한 기술력은 벨기에 미국 스위스 러시아 일본 캐나다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열린 국제발명품대회에서 금상을 받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이경복 대표는 "TV CF를 통해 '세련된 멋이 있는 돌침대'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며 "신뢰와 믿음에다 소비자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돌침대에 혈액순환을 방해해 인체의 건강을 해롭게 하는 전자파 및 수맥파를 차단하는 기능에다 인체에 유익한 초장파 은나노 원적외선 등을 방사하는 특수기능을 넣었다.

이 대표는 "숙면을 방해하는 수맥파는 아파트 50층 이상 높이까지 도달할 정도로 파장력이 세다"며 "자체 개발한 특수 기술로 수맥파를 차단해 숙면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돌침대는 침대상판을 딱딱한 돌로 만들어 매트리스 침대와 달리 잠자리가 불편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실제 돌침대 위에서 잠을 자보면 잘못된 고정관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대표는 "돌판이 가열되지 않았을 때는 돌침대가 차갑고 딱딱하지만 뜨끈하게 가열되면 '푹신푹신'한 느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작동단자를 침대상판에서 분리해 협탁에 따로 설치함으로써 잠자는 중에 손으로 스위치를 끄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또 돌침대에 설치했던 작동단자를 없앰으로써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하고 공정을 줄이는 효과도 가져왔다. 특히 올 가을 신상품에는 가열 예약시간 설정기능도 추가했다. 이와함께 돌침대 상판위에 깔 수 있는 천연라텍스 매트리스도 이 회사만의 특허제품이다.

이 대표는 "돌침대는 고가인 만큼 한 번 구입하면 고장없이 평생 사용해야 한다"며 "특허기술로 꼼꼼히 만들어 반품되거나 잦은 고장으로 고객에게 불편을 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한 번 구입한 고객은 '가족고객'으로 평생 무료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며 인터넷 홈페이지(www.smbed.co.kr)를 통해 기념판촉행사를 하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