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금융그룹에 대해 최초로 연계검사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30일 금융그룹이 직면하고 있는 리스크 수준과 관리실태 등에 대한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점검, 평가를 위해 올해 신한금융지주회사와 신한은행, 제주은행, 신한카드, 굿모닝신한증권,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등 6개 자회사에 대해 연계검사 방식을 적용해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자회사의 리스크 수준과 그룹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제주은행, 굿모닝신한증권,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등 4개 자회사에 대해 지난 23일 1차 연계검사에 착수했다. 경영실태평가, 내부거래 적정성, 리스크 취약 분야 위주로 점검하게 된다.

신한금융지주회사, 신한은행, 신한생명 등 3개 회사에 대해서는 오는 11월 중순 2차 연계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주회사는 그룹차원의 통합 리스크 관리실태, 시너지 제고 전략 추진 실태, 자회사 관리실태 등이 점검대상이며, 자회사는 경영실태평가, 내부거래 적정성, 리스크 취약 분야 등을 점검 받는다.

금감원은 "이번 리스크 중심의 연계 검사 실시로 금융그룹내 연계영업 및 내부거래로 인한 잠재 리스크를 심도 있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주회사와 자회사를 동시에 검사함으로써 자료의 중복 제출로 인한 부담이 경감되는 등 수요자 중심의 시장친화적인 검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금감원은 그룹 리스크 감독 강화를 위해 지주회사 경영실태평가 방식을 올해부터 새로운 경영실태평가(RFI)방식으로 개편해 이번 신한금융지주회사에 대한 검사부터 적용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