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증시폭락 증권가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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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택균 기자? (네 여의도 증권가에 나와 있습니다.)
우선 미국 구제금융안 부결 여의도 증권가 반응은 어떻습니까?
일제히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 낙폭이 10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란 우려를 내놨다.
또 외화유동성 문제에 따라 환율도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메리츠증권은 새로운 절충안 마련될때까지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금융주 폭락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진단했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내자금시장 경색 부담 연말까지 이어지며 1300~1550P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NH투자증권 역시 1300선까지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아울러 기관투자자 매물 증가, 외국인 매도 전환으로 단기 수급 공백 우려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늘 아침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대책에 대한 반응은?
금융당국의 발빠른 증시 대책에 대해선 높은 점수를 주지만 효과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입니다.
오늘 개장전 금융위는 내일부터 연말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고 일일 자사주 매입 한도를 1%에서 10%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시장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돼 있는 상황에서 투자심리 진정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낙폭을 줄이는데 일부 효과는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증시 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우리 증시의 경우 외환시장 문제가 더 근본적이라는 것인데요.
원화약세와 시장금리 인상, 이로인한 기업자금 조달 경색, 회사채 금리 상장 등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는데 증시 안정에 더 도움이 될 것이란 조언입니다.
앞으로의 투자 전략 어떻게 제시하고 있나요?
일단 소나기를 피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우선 메리츠증권은 리먼파산 사태로 기록한 1366선 지지여부 확인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1400선이 무너지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인 구간으로 진입하게 된다"며 "1년이나 6개월 뒤를 보는 장기투자자라면 저점분할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폭락장세를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하려는 가치투자 펀드매니저도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코스피지수 전저점인 1366이 무너지면 저점 매수 전략으로 주식편입 비중을 좀 더 늘릴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증권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