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검진 캠페인

"우리나라 연간 위암 발병자 수는 인구 10만명당 남자 69.9명,여자 26.8명으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위암은 조기 발견하면 97%가 완치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들이 뒤늦게 발병 사실을 알고 나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린벨재단을 통해 위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일 계획입니다. "

위암 조기 발견 국민 홍보를 위해 설립한 비영리법인 그린벨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방영주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54)는 지난달 9일 재단 홈페이지(www.greenbell.or.kr)의 공식 오픈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방 이사장은 2006년 7월부터 재단 설립에 나서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재단 승인을 받는 등 그동안 면밀하게 준비해왔다. 그는 "유방암 전립선암 등 서구형 생활습관으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암에 대해서는 조기 발견의 필요성에 대한 홍보가 잘 되고 있는 반면 정작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위암은 소홀히 되고 있다"며 "위암 조기 발견을 통해 사망률 감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방 이사장은 "익명으로 거금을 낸 독지가에게 고마운 한편 만나는 사람마다 한 달에 1만원씩 기부하라고 카드를 내밀어 죄송스럽다"며 "현금이 아니어도 현물이나 위암 지식에서부터 재단 운영기법 등의 지식까지 기부를 받으니 많은 이들이 동참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월 다음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greenbells)에 '대한민국 위암완전정복 2008'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론칭했고 연말까지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40세가 넘으면 증상이 전혀 없더라도 적어도 2년에 한 번 꼭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