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LPG가 고유가 시대의 경쟁력 있는 대체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LPG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신규로 제시했다.

아울러 E1SK가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각각 12만9000원, 8만6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분석을 시작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석유에 대한 대체상품으로써 LPG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수송용 연료로써 LPG 수요와 납사대용으로 쓰이는 석유화학용(산업용) 수요가 늘면서 올해 국내 LPG 소요량이 지난해 대비 6.7% 증가한 1억36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경차 및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LPG연료 허용으로 LPG수요 증가가 예정돼 있는 점도 주목할 것으 강조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국내 LPG 수요량의 47%를 차지하고 있는 수송용 LPG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제2차 에너지세제개편안 실행에 따라 타 연료 대비 LPG의 상대가격이 낮아져 수송용 대체연료로써 부각되고 있고, 경차 및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LPG 연료 사용이 허용되면서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유가 상승으로 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인 납사 가격도 높아져 대체원료인 LPG의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면서 "따라서 산업용 LPG수요도 2007년 2500만배럴에서 올해는 3100만 배럴로 2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LPG수요 성장과 더불어 자산가치가 주목되고 있는 E1과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SK가스를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