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KH바텍에 대해 하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좋을 것 같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최문선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KH바텍의 실적 개선이 3분기에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휴대폰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노키아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노키아 매출이 늘면서 △거래선 분산으로 실적의 안정성이 높아졌고 △수익성 높은 모듈 제품이 증가한데다 △유로화에 대한 매출이 증가해 환율 효과도 누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노키아의 4분기 재고조정 수준이 삼성전자보다 낮아 4분기에도 KH바텍의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KH바텍의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21%와 64.6% 올린 1355억원과 237억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KH바텍의 작년 하반기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470% 급증한 것이다. 또 시장 예상치와 비교해도 36.2% 상회하는 좋은 실적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