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강화와 영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계획된 투자를 차질없이 집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계획된 11조3천억원 가운데 지난 8월말까지 5조9천억원에 대한 투자를 완료했고, 연말까지 나머지 5조4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이는 구본무 회장이 신년사와 임원세미나 등을 통해 "미래 준비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며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경영에 주력해야 하고,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는 통찰력과 실행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 합니다. LG의 하반기 투자는 LG디스플레이의 TFT-LCD 8세대와 6세대 신ㆍ증설, LG전자가 건립중인 서초R&D캠퍼스 투자, LG화학의 휴대폰과 노트북용 2차전지와 편광판 라인 증설 등 주력사업분야에 집중되어있습니다. 이 가운데 LG디스플레이와 실트론은 각각 6세대 LCD라인 증설에 1조원, 300mm(12인치) 웨이퍼 라인 증설에 2700억원 등 총 1조2700억원을 연말까지 투자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노트북용 LCD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선두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올 7월부터 6세대 라인 증설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LG그룹이 지분 51%를 보유한 실트론은 동부지분 보유 49%가 매각되면서 회사명을 'LG실트론'으로 교체할 예정이며, 상장시기도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구미 공단 전체 근로자 수인 7만3천여명 가운데 가장 많은 26%인 1만9천여명을 고용중인 LG는 디스플레이와 실트론의 투자집행으로 2천여명의 일자리가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