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이 새로운 브랜드 전략으로 혁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 6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러브 유어 라이프，러브 유어 드림(Love your life， Love your dream)'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브랜드 경영에 나섰다. 총자산 50조원 돌파와 누적결손금 완전해소 시점에 맞춰 새롭게 출발하면서부터다.

대한생명의 브랜드 전략은 업계의 주목은 물론 63빌딩 래핑광고와 TV광고 등으로 일반인들의 관심 또한 높다. 회사 측은 브랜드 경영을 통해 그동안의 보수적인 기업 이미지에서 벗어나 세련되고 전문적인 기업 이미지를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핵심정신으로는 '고객이 1등인 나라'를 정했다. 또 '고객이 꿈꾸는 행복한 미래의 삶을 함께 실현해 나갑니다'를 브랜드 비전으로 선정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브랜드 슬로건 'Love your life，Love your dream'은 고객에게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1등인 나라'를 구현하기 위한 의지를 담고 있다.

대한생명은 본사 사옥인 63빌딩 외벽에 브랜드 슬로건을 담은 대형 래핑광고를 하고 있다. 가로·세로 각각 53m·47m의 대형 광고물인 만큼 한강 고수부지나 강변도로 등지에서도 쉽게 눈에 띄는 것이 장점이다. 누적결손금 해소와 자산 50조원 돌파 시점에 브랜드 체계를 새롭게 제정함으로써 제2의 도약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마련한 셈이다. 2012년까지 총자산 77조원，매출 17조원 달성을 통한 'Different No.1'이 대한생명의 목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