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렌터카는 1990년 세계 최대의 렌터카 업체인 허츠(Hertz)와 제휴를 맺고 선진 렌터카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후 고객 만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국내 렌터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금호렌터카는 전국 140여개의 영업망과 3만9000여대의 차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기존 기업체 대상으로 판매됐던 렌터카 장기대여 서비스를 개인고객으로 확대한 '마이 드라이브'라는 서비스를 론칭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문화마케팅도 다채롭게 전개 중이다. 전 영업장에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도록 해 고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뮤직 마케팅'을 선보였다. 또 전체 렌터카 차량에 고급 방향제를 비치해 여성고객 및 비흡연고객들이 쾌적하게 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름다운 기업'을 표방하는 금호아시아나 그룹 계열사인 만큼 이미지 마케팅에도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6년간 탤런트 이상철씨가 운영하는 극단 '버섯'의 장애인을 위한 연극공연을 후원하는 것을 비롯 올 5월 광양 매화마을에서 1사1촌 운동을 벌여 농번기 부족한 일손을 제공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05년 11월 국내 업계 최초로 중국 베이징에 법인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칭다오,웨이하이,다롄 등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금호렌터카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1년까지 매출 1조원,보유차량 10만대를 달성해 아시아 렌터카 시장 1위인 일본 도요타 렌터카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