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준중형차 시장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아반떼의 아성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의 약진이 돋보입니다. 연이은 신차 출시와 함께 준중형차 시장의 경쟁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20일까지의 준중형차 판매 실적입니다. 현대 아반떼가 2천273대를 팔아 1위를 고수했지만 포르테가 100여대 차이(2,148대)로 턱밑까지 따라 붙었습니다. 아반떼와 포르테가 2강을 형성한 가운데 i30(588)와 SM3(540), 라세티(352)가 엇비슷한 3약입니다. 디자인 혁명이 진행중인 기아차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20일 기준으로 지난달 준중형차 차급에서 5.7%밖에 차지하지 못했던 기아차는 이달에는 40%를 넘겼습니다. 포르테 효과에 현대, GM대우, 르노삼성 등 나머지 3회사의 점유율이 모두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20일 판매 기준, 8월->9월.. 현대차 72.2%->46%, 기아차 5.7%->40.2%, 르노삼성 10%->8.6%, GM대우 12%->5.6%) 게다가 22일 신개념 크로스오버 차량인 쏘울을 출시해 준중형 시장 1위도 넘볼 수 있게 됐습니다. 기아차의 잇단 신차몰이에 준중형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당장 10월에 2009년형 아반떼를 출시해 맞대응에 나섭니다. 특히 최근 공장 파업으로 공급이 제대로 안됐는데 노사 잠정합의안이 통과되면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통상 보름치를 유지하는 국내 재고가 최근에는 5일분밖에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반떼의 14년 아성이 쉽게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입니다. GM대우는 11월에 출시하는 GM대우의 글로벌 모델 ‘크루즈’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포르테보다 큰 차체와 6단 자동변속기가 먹혀 들것이라는 기대입니다. 더욱이 크루즈가 GM의 글로벌 판매망을 통해 수출되는 만큼 규모의 경제에서는 포르테보다 훨씬 낫다는 설명입니다. 르노삼성은 아직은 좀 더 기다려야 합니다. 내년 하반기에 르노의 메간을 기본으로 SM3 후속을 들여오지만 완전히 새 차 비슷하게 바꾸겠다는 전략입니다. 그때까지는 수출에 주력하면서 국내는 판매조건을 후하게 줄 수 밖에 없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