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땅값이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뉴타운 호재가 있는 인천 남구와 신도시로 추가 지정된 인천 검단,경기 오산 주변 지역 등이 강세를 보였다.

24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8월 토지거래량 및 지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이전 달과 같은 0.42%로 안정세가 유지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67%) 서울(0.58%) 경기(0.46%) 등 수도권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지만 나머지 시.도는 전부 평균 이하였다.

세부지역별로는 인천 남구가 1.35%로 전국 1위였다. 이 지역은 주안 뉴타운 지정과 제물포 역세권 도시재생사업 등의 개발호재가 땅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김포시(1.08%)와 충남 당진군(0.92%)도 개발 기대감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지난달 신도시로 추가 지정된 검단2지구가 포함된 인천 서구(0.87%)와 오산 세교가 속한 경기 오산시(0.83%)도 오름폭이 큰 편이었다. 특히 오산은 7월 지가 상승률이 0.47%였지만 한 달 새 수요가 늘면서 두 배 가까운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전국의 토지거래량은 17만4012필지,1억6643만7000㎡로 작년 동월에 비해 필지 수는 9.5% 감소하고 면적도 15.1% 줄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