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과 중소기업들의 자금경색 문제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오갔는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정필 기자! 어떤 방안들이 나왔나요? 최근 국내 경기 둔화, 그리고 환 헤지 상품인 키코 가입 등으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기업들에 대한 지원방안들이 중점 논의됐습니다. CG-1>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한국은행 등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자금 부족으로 인한 흑자 도산 기업 발생을 막는다는 방침입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관계장관회의가 끝난 직후에 가진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하고 "신용지원 활성화 등 필요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CG-2> 중소기업들의 자금난과 관련해서는 "특히 은행 등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중소기업 애로를 해결해야 한다"며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조만간 관계기관이 관련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세부적인 방안에 대해 "아직 구체화 된 것은 없다"며 "관련부처와 협의를 통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중소기업 문제와 관련해 외환위기 때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했던 사례를 들며 '키코'로 손실을 입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원 대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일시적인 금융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책 외에 금융회사, 외화 유동성 문제도 언급이 됐다구요? 강만수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일시적 금융애로 해소와 금융회사의 유동성문제에 대해 필요시 한국은행의 지원, 외화유동성에 적극 대처하는 등 주된 쟁점사안을 3가지로 압축했는데요. CG-3> 강 장관은 "금융기관들의 외화 유동성이 건전한 수준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국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오래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필요한 대응을 선제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계대출과 저축은행PF대출 문제 등 금융시장 잠재 불안요인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점검과 금융상황이 실물경제에 줄 수 있는 파급효과에 대한 대비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CG-4>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미국 리먼브라더스과 AIG 사태 등으로 부각됐던 미국의 신용경색 우려가 점차 진정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시장의 불확실성은 남아있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세계적 투자은행의 몰락으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산업은행 민영화와 자본시장통합법, 각종 금융규제 완화 등을 당초 정부 방침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김종창 금감원장,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