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공기압력발전 자동 승하강 조명기 개발

낮이 짧아지고 밤이 점차 길어지는 가을이다. 날이 선선해 골프 등의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일몰이 빨라져 운동을 할 수 있는 낮 시간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럴 때 골프장이나 리조트에서 사용되는 것이 자동 승하강 조명장치다.

㈜필텍/필엔지(대표 박준필 www.i-phil.co.kr)가 최근 세계 최초로 공기압력을 이용한 자가발전 자동 승하강 조명장치 'PLAT－UT1350'을 개발，선보였다. 이 제품의 특징은 경기 집중력을 방해하지 않도록 설치간편성을 높이고 효율성도 극대화했다는 것. 트레일러 이동방식으로 자유롭게 이동하고 설치할 수 있어 꼭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면 되므로 고유가시대 에너지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토목ㆍ관로ㆍ전기 공사를 할 필요가 없고 발전소음이 거의 없다. 또 원격제어를 이용해 빛의 각도를 조절하는 등 조작방법 또한 간단하다.

박준필 대표는 "조명탑을 여러 개 설치하기 부담스러운 골프장의 경우에도 인아웃 마지막 홀 몇 곳에만 이 장치를 설치하면 하루 서너 팀 이상은 더 라운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효용가치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PLAT－UT1350' 조명장치는 골프장 야간조명 외에도 시설 유지관리，각종 축제 및 행사，야간공사，소방 및 산업안전시설，비상상황 발생 등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필텍/필엔지는 1982년 설립됐다. 초기에는 반도체 관련 조립장비 등의 정밀산업기계를 제조하며 두각을 나타냈고，1992년부터 사업 다각화를 꾀해 자동 승하강식 조명시스템 분야에 뛰어들었다. 이후 골프장 조명시스템 분야에서 전도유망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의 조명시설을 사용하는 골프장은 은화삼CC，그린힐CC，리베라CC，비에이비스타CC， 레이크힐스CC，상떼힐CC，스카이힐CC 등 전국 50여 곳이 넘는다. 특히 공기압력 방식의 친환경 조명시설은 태광CC，제피로스CC，히든벨리CC，윈체스트CC，대명리조트 등 국내 명문 골프장에 시공돼 호평을 받고 있다. 제주도 세인트포CC에 설치한 완전 매립형 조명장치는 타 골프장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필텍/필엔지는 2003년부터 중국 옌타이에 '필텍정밀기전유한공사'라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조선소 기자재 설비 등을 생산해 현지에 공급 중이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