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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과 함께 30년…"성공비결은 품질"

영상부품 제조업체 유지컴㈜(대표 윤기화 www.ugcom.net)은 고객사와의 '상생경영'으로 30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일구고 있는 유망기업이다.

1978년 설립된 유지컴㈜은 1980년대 초 영상전자부품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주요 거래처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LG전자,소니,마쓰시타,산요,필립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며 600여명의 임직원이 월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유지컴㈜의 경영방침은 '고객중심의 품질경영'으로 요약된다. 1990년 초반부터는 고객사의 '글로벌화'에 발맞춰 해외법인 설립에 적극 투자했다.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다시피 하면서 해외시장을 눈여겨 보던 윤기화 회장은 1992년부터 순차적으로 미국과 멕시코,중국,헝가리에 해외공장을 설립했다. 이곳에서 윤 회장은 직접 품질을 체크하고 관리한다.

1978년 설립된 유림전원공업㈜을 모체로 하는 유지컴은 전자부품 조립공장으로부터 출발해 지금은 삼성전자,LG전자 등 글로벌기업에 제품을 납품하는 종합전자부품 회사로 성장했다. 윤 회장을 비롯해 전 임직원들은 TV,셋톱박스,모니터,VCR, CCTV 등 전자부품 분야에서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유지컴은 잭과 오디오ㆍ비디오기기용 커넥터 류,RF-스위치,SMT(Surface Mounting Technologyㆍ표면실장장비),Board 앗세이 등 50여종의 전자부품을 연간 6000만개 정도 생산한다. 이 모든 부품은 영상 제품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부품. 이를 통해 작년에는 8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올해는 1200억원 정도를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에는 3000만불 수출탑의 위업을 달성해 무역의 날 표창을 받았다.

유지컴의 성장과 발전에는 모회사인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출발해 지금은 상생(相生)의 동반자가 된 파트너들의 역할이 컸다. 윤 회장은 "구매협력사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지원,합리적인 물량배분 및 기술지원 등 모기업의 세심한 배려가 글로벌기업으로 착실하게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된 만큼 고객사에 한 발 앞선 기술과 미래지향적 첨단 혁신기술을 배양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지컴은 회의실보다 현장을,토론보다 실천을,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건강한 경영이념을 무기로 활기찬 미래를 꿈꾸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