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2일 기신정기가 실적호전과 자산가치를 겸비했다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기 좋은 종목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 증권사 김희성 연구원은 이날 탐방보고서에서 기신정기가 "금형 기초소재 및 플라스틱 사출 금형용 몰드베이스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후다바 전자공업과 합작으로 설립된 업체"라고 소개하며 "올해를 기점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향상이 동시에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셀 방식 복합가공 시스템을 구축해 그동안의 표준 몰드베이스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전가공 및 추가가공 몰드베이스의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코어 플레이트(Core Plate)의 규격 표준화에 따른 외형 확대도 예상된다"고 했다.

또한 중대형 몰드베이스 시장 진입을 위해 2005년 인수한 삼일메가텍의 매출 발생과 LCD 금형에 핫 러너 스스템을 채용한 데 따른 핫 허브의 수주 증가, 후바다 전자공업과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중국법인의 본격 가동 등도 기신정기의 중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형 확대와 함께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매출 증가와 지난 5월과 7월의 단가 인상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기신전기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2%와 21.3% 증가한 687억원과 1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추정했다. 당기순이익도 36.4% 늘어난 146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 6월 말 현재 기신정기의 현금성 자산은 557억원에 이른다"면서 "인천 본사를 비롯해 공장 등도 공시지가는 401억원 가량이나 시가로 환산할 경우 이 회사의 시가총액인 1095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배당성향도 27% 가량으로 현 주가에서 배당수익률이 약 3.6%인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