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25일 세 번째 유인우주선인 '선저우 7호'를 발사한다. 탑승 공군 조종사 자이즈강은 중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주유영을 한다. 중국 정부는 우주유영 모습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선저우 7호'는 모두 68시간의 각종 실험을 마치고 28일 오후 지구로 귀환한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는 2010년까지 실험용 소형 우주정거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멕시코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염두에 둔 조처라는 분석이 나온다.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과 멕시코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멕시코 당국은 이날 서북부 소로노주의 주도인 에르모시요에서 불법 수입품에 대한 대규모 '청소 작전'을 시행했다. 이번 작전은 국방부(세데나), 방위군, 주정부 경찰이 합동으로 벌였다.마르셀로 에브라르드 경제장관은 "멕시코 내 (수입) 제품들이 합법적으로 유통되는지, 또 판매업체들이 세금 및 상업 규정을 준수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목표"라고 밝혔다.소로노주의 주지사인 알폰소 두라조는 "압수된 상품의 추정 가치가 1억 5000만페소(약 36억 855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멕시코 매체들은 이날 에르모시요에서 압수된 물량은 지난달 말 멕시코시티 '플라자 이사사가(Plaza Izazaga) 89'에서 압수한 것의 3배가 넘는 규모라고 밝혔다.앞서 멕시코 당국은 지난달 28일에도 일명 '짝퉁의 성지'로 불리는 멕시코시티의 16층짜리 빌딩 플라자 이사사가 89를 급습, 26만 2334개의 모조품을 압수하고 건물을 폐쇄했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이 중국, 방글라데시,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산이었으며, 밀수품도 8만 8000개에 달한다.당시 멕시코 정부가 단속에 나선 이유에 대해서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지시한 사안이라는 음모론부터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트럼프 당선인에게 눈도장을 찍으려 한다는 관측까지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이틀 전인 같은달 26일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콕 집어 미국으로 유입되는 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중국인 연루 간첩 사건 등을 거론한 것에 대해 중국 측이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한중관계 개선 흐름에 악재로 떠올랐다.13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측 언급에 깊은 놀라움과 불만을 느낀다"며 "이는 중한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정부는 한국의 탄핵 정국에 대해 '내정' 이라며 언급을 피해왔지만 윤 대통령의 담화에 강하게 비판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담화에서 2년 이상 한국 내 군사시설들을 촬영한 중국인 3명이 최근 적발된 일과 지난달 드론으로 국가정보원을 촬영하다 붙잡힌 40대 중국인 사례를 들며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형법의 간첩죄 조항을 수정하려 했지만, 거대 야당이 완강히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마오닝 대변인은 "중국산 태양광 시설들이 전국 삼림을 파괴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중국의 녹색 산업 발전은 세계 시장의 수요와 기술 혁신, 충분한 경쟁의 결과"라고 반박했다.중국 매체들도 중국 정부 입장 발표 이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불만을 느낀다"는 마오닝 대변인의 말을 전하면서 "윤 대통령의 중국 관련 발언은 논리적으로 근거가 없다. 중국산 태양광 시설들이 한국 전역의 산림을 파괴한다는 비난도 터무니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문가 말을 인용해 윤 대통령 발언에 대중의 관심을 탄핵에서 돌리기 위한 의도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정지융 푸단대 한국연구센터 소장은 글로벌타임스에 "탄핵 압박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중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제조 부문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내년까지 이른바 '18A' 공정이라는 반도체 회로 선폭 1.8나노미터(㎚·1㎚=10억분의 1m) 급 제조 기술 확보에 실패한다면 파운드리 사업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얘기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바클레이스의 콘퍼런스에 참석한 인텔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와 데이비드 진스너는 "제조 부문의 운명은 내년에 도입되는 18A라는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의 성공 여부에 따라 결정되냐"는 질문에 대해 "연관이 없을 수 없으며 누군가 결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인텔은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자국 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애리조나, 오리건, 뉴멕시코, 오하이오의 등에서 동시 다발로 공장을 짓고 장비를 도입하고 있다. 인텔은 내년까지 1.8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인 18A를 선보인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신규 파운드리에 18A 공정을 도입해 고객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인공지능(AI) 칩을 18A 공정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인텔은 지난 9월 제조 부문을 분사했고, 자회사로 두고 투자를 계속해 파운드리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팻 겔싱어 전 CEO는 당시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인텔 파운드리를 인텔 내 독립 자회사로 설립할 계획"이라며 "자회사 구조는 외부 파운드리 고객에 (설계 사업부와) 명확히 분리돼 있다는 인식을 제공하고, (시설투자를 위한) 독립적 자금 조달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새 공정 도입에 실패한다면 인텔 제조 부문은 A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