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中연합군'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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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업체와 'IPS 캠프' 결성…"삼성·소니·샤프 '3S' 잡겠다"
"내년 중국시장 1위 할 것"
LG디스플레이가 중국에서 주요 8개 LCD(액정표시장치) TV 제조사들과 연합 전선을 구축하고 LCD 패널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LCD TV 산업 발전 포럼'에서 LG전자 필립스 파나소닉 등 글로벌 업체를 비롯 중국 업체인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하이얼 등 8개 제조사와 패널 공급 등 다양한 업무 제휴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LG디스플레이와 제휴한 이들 8개 업체는 중국 LCD TV 시장에서 점유율 52%를 차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이들 8개 업체는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IPS(In-Plane Switching) 캠프'란 이름으로 연합을 결성,공동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IPS는 LG디스플레이가 채택하고 있는 LCD 구동 방식으로 액정 분자를 수평으로 배열해 시야각이 넓은 것 등이 장점이다. 액정 분자를 수직 방향으로 일으켜 빛의 양을 조절하는 삼성전자의 VA(Virtical Alignment) 방식과 대비되는 기술이다.
IPS 캠프 참여사들은 공동 마케팅을 위해 '단단한 패널'이란 뜻을 지닌 '잉핑(硬屛)'이라는 로고도 만들었다. 잉핑은 화면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복원력이 뛰어나 터치스크린 구현에 좋고 액정이 단단한 느낌을 주는 IPS 기술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 IPS 캠프 참여사는 TV나 신문 등에 잉핑 로고를 활용한 공동 광고를 하고 전시회나 제품 설명회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IPS 기술의 장점을 알릴 계획이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8개 업체와의 제휴로 중국 내 LCD TV 패널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현재 35% 정도인 점유율을 내년에는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중국 시장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중국 바람을 타고 앞으로 IPS 캠프를 다양한 이머징 마켓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라며 "LCD TV 업계에서 이른바 '3S'로 불리는 삼성 소니 샤프 등에 대항,LG전자 필립스 파나소닉 등과 토종 업체들을 우군으로 끌어들여 세계 각지에서 연합 전선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쉐빈 스카이워스 회장은 "과거에는 개별 업체 간 경쟁이었다면 이젠 전·후방을 잇는 체인 간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며 "스카이워스가 LG디스플레이를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는 것도 혼자만 잘해서는 시장 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전 세계 LCD TV 시장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점유율이 약 18%(3300만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징=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내년 중국시장 1위 할 것"
LG디스플레이가 중국에서 주요 8개 LCD(액정표시장치) TV 제조사들과 연합 전선을 구축하고 LCD 패널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LCD TV 산업 발전 포럼'에서 LG전자 필립스 파나소닉 등 글로벌 업체를 비롯 중국 업체인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하이얼 등 8개 제조사와 패널 공급 등 다양한 업무 제휴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LG디스플레이와 제휴한 이들 8개 업체는 중국 LCD TV 시장에서 점유율 52%를 차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이들 8개 업체는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IPS(In-Plane Switching) 캠프'란 이름으로 연합을 결성,공동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IPS는 LG디스플레이가 채택하고 있는 LCD 구동 방식으로 액정 분자를 수평으로 배열해 시야각이 넓은 것 등이 장점이다. 액정 분자를 수직 방향으로 일으켜 빛의 양을 조절하는 삼성전자의 VA(Virtical Alignment) 방식과 대비되는 기술이다.
IPS 캠프 참여사들은 공동 마케팅을 위해 '단단한 패널'이란 뜻을 지닌 '잉핑(硬屛)'이라는 로고도 만들었다. 잉핑은 화면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복원력이 뛰어나 터치스크린 구현에 좋고 액정이 단단한 느낌을 주는 IPS 기술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 IPS 캠프 참여사는 TV나 신문 등에 잉핑 로고를 활용한 공동 광고를 하고 전시회나 제품 설명회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IPS 기술의 장점을 알릴 계획이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8개 업체와의 제휴로 중국 내 LCD TV 패널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현재 35% 정도인 점유율을 내년에는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중국 시장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중국 바람을 타고 앞으로 IPS 캠프를 다양한 이머징 마켓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라며 "LCD TV 업계에서 이른바 '3S'로 불리는 삼성 소니 샤프 등에 대항,LG전자 필립스 파나소닉 등과 토종 업체들을 우군으로 끌어들여 세계 각지에서 연합 전선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쉐빈 스카이워스 회장은 "과거에는 개별 업체 간 경쟁이었다면 이젠 전·후방을 잇는 체인 간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며 "스카이워스가 LG디스플레이를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는 것도 혼자만 잘해서는 시장 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전 세계 LCD TV 시장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점유율이 약 18%(3300만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징=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